정규 표현식(regular expressions)은 복잡한 문자열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기법으로, 파이썬만의 고유 문법이 아니라 문자열을 처리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형식 언어이다. 정규 표현식을 배우는 것은 파이썬을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영역의 과제이다.
정규 표현식은 줄여서 ‘정규식’이라고도 말한다.
정규 표현식은 왜 필요한가?
다음과 같은 문제가 주어졌다고 가정해 보자.
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하고 있는 텍스트가 있다. 이 텍스트에 포함된 모든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를 * 문자로 변경해 보자.
먼저 정규식을 전혀 모르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할 것이다.
- 전체 텍스트를 공백 문자로 나눈다(split).
- 나뉜 단어가 주민등록번호 형식인지 조사한다.
- 단어가 주민등록번호 형식이라면 뒷자리를
*로 변환한다. - 나뉜 단어를 다시 조립한다.
이를 구현한 코드는 아마도 다음과 같을 것이다.
data = """
park 800905-1049118
kim 700905-1059119
"""
result = []
for line in data.split("\n"):
word_result = []
for word in line.split(" "):
if len(word) == 14 and word[:6].isdigit() and word[7:].isdigit():
word = word[:6] + "-" + "*******"
word_result.append(word)
result.append(" ".join(word_result))
print("\n".join(result))
[실행 결과]
park 800905-*******
kim 700905-*******
반면, 정규식을 사용하면 다음처럼 훨씬 간편하고 직관적인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. 아직 정규식 사용 방법을 배우지 않았으므로 눈으로만 살펴보자.
import re
data = """
park 800905-1049118
kim 700905-1059119
"""
pat = re.compile("(\d{6})[-]\d{7}")
print(pat.sub("\g<1>-*******", data))
[실행 결과]
park 800905-*******
kim 700905-*******
정규 표현식을 사용하면 이렇게 코드가 상당히 간결해진다. 만약 찾으려는 문자열 또는 바꾸어야 할 문자열의 규칙이 매우 복잡하다면 정규식의 효용은 더 커지게 된다.
이제부터 정규 표현식의 기초부터 심화 부분까지 차근차근 알아보자.